진간장의 비밀, 산분해간장이 섞여 있다고요?

우리가 흔히 쓰는 진간장, 모두 발효간장일까요? '산분해간장'이라는 숨은 성분에 대해 제대로 알고 선택하세요.

가격은 착한데 맛도 강한 이유, 그 속에 숨어 있는 성분을 확인해 보세요

 

국간장, 양조간장, 진간장…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하셨나요? 그중에서도 ‘진간장’은 많은 가정에서 자주 쓰는 제품입니다. 그런데 이 진간장이 단순한 발효간장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시판 진간장의 대부분은 양조간장과 산분해간장을 섞은 혼합간장입니다. 산분해간장이라는 생소한 이름 뒤에는 빠른 생산, 강한 맛, 그리고 화학적 처리라는 키워드가 숨어 있죠. 이 글에서는 진간장의 구성과 산분해간장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소비자의 입장에서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 간장의 종류에 대한 기본 정보가 궁금하다면 간장 종류 총정리 글 보기 →

구분	진간장
주요 구성	양조간장 + 산분해간장 혼합
장점	감칠맛 강하고 가격 저렴
주의점	산분해 방식, 성분표 확인 필수

1. 진간장이란 무엇인가요?

‘진간장’은 일반적으로 양조간장과 산분해간장을 혼합해 만든 간장을 말합니다. 양조간장은 콩과 밀을 자연 발효시킨 간장이며, 산분해간장은 콩 단백질을 염산으로 분해해 만든 간장 성분입니다. 진간장은 이 두 가지를 섞어 가격은 낮추고, 맛과 색은 더 진하게 만든 혼합간장입니다.

2. 산분해간장이란 무엇인가요?

산분해간장은 콩에서 기름을 짜낸 탈지대두에 염산을 넣어 단백질을 분해하고, 이를 중화시켜 만든 간장 형태입니다. 즉, 발효가 아닌 화학적 분해로 만든 조미료죠. 색은 진하고 감칠맛이 강하지만, 발효 향은 없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제조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대량생산되는 진간장에 흔히 혼합됩니다.

3. 제조사는 왜 산분해간장을 섞을까요?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생소하고 꺼려질 수 있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 제조 비용 절감: 산분해간장이 훨씬 저렴함
• 맛 보완: 단맛과 감칠맛을 빠르게 낼 수 있음
• 일정한 맛 유지: 양조간장은 발효 상태에 따라 맛이 다르지만, 산분해간장은 균일함

4. 산분해간장, 건강에는 괜찮을까요?

산분해간장 자체는 식품의 기준에 맞춰 제조되면 안전하다고 평가되지만, 과다 섭취 시 위장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또한 제조 과정에서 클로로프로판(3-MCPD)이라는 화합물이 발생할 수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그 함량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산분해간장 비율이 높은 제품은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구분	산분해간장
제조 방식	화학적 분해 (염산 처리 → 중화)
특징	맛은 진하지만 향은 없음
장점	가격 저렴, 생산 빠름, 맛 균일
주의점	위장 자극, 생성물 규제 대상 존재

Q. 진간장은 모두 산분해간장이 들어 있나요?

대부분의 시판 진간장은 양조간장에 산분해간장을 섞은 혼합간장입니다. 다만 일부 브랜드에서는 100% 양조간장 제품도 별도로 출시하고 있으니 반드시 제품 라벨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산분해간장은 몸에 해로운가요?

현재는 기준치를 지키면 안전하다고 평가되지만, 위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일부 화합물(3-MCPD 등)은 국내외 식품 규제기관에서 엄격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민감하거나 건강을 중시하는 분들은 되도록 100% 양조간장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진간장은 익숙하지만, 그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분해간장이 혼합된 간장은 맛은 강하지만 건강에 민감한 분들에겐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간장을 고를 때 성분표를 한 번 더 확인해 보는 습관, 그리고 요리에 맞는 간장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