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목차
1. 왜 메주에 곰팡이가 생길까?
2. 안전한 곰팡이의 특징
3. 위험한 곰팡이의 특징과 색상
4. 곰팡이 구별 시 꼭 확인할 요소
5. 곰팡이 제거와 처리 방법
6. 정리: 메주 곰팡이, 겁먹지 말고 구별하자
전통 장 담그기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 중 하나는 바로 곰팡이 관리입니다. 메주를 띄우는 동안 곰팡이는 자연스럽게 생기며, 일부는 장맛을 좋게 하는 역할을 하지만 일부는 부패나 독성물질을 유발할 수 있어 구별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안전한 곰팡이와 위험한 곰팡이를 구별하는 방법과 처리 요령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1. 왜 메주에 곰팡이가 생길까?
메주는 삶은 콩을 으깨 빚은 후,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며칠 동안 자연 발효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공기 중 또는 짚 등에서 유입된 미생물들이 메주에 서식하게 되고, 그중에서도 곰팡이는 단백질 분해와 향미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곰팡이들은 메주 표면에서 발효를 유도하고 된장·간장의 기본 풍미를 형성하지만, 올바른 환경이 아니거나 오염된 조건에서는 유해 곰팡이도 쉽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

✅ 2. 안전한 곰팡이의 특징
메주에 생기는 곰팡이 중 대부분은 자연 발효를 돕는 유익한 곰팡이입니다. 이 곰팡이들은 단백질을 분해해 아미노산을 만들고, 된장의 구수한 향을 형성해주는 핵심 미생물입니다.
안전한 곰팡이의 대표 특징:
- 흰색: 솜처럼 부드럽고 구수한 냄새를 동반함
- 노란색~회갈색: 곡물류에서 자주 발견되는 고초균, 아스페르질루스 균종
- 회백색: 메주 전면에 고르게 퍼지며 곰팡이 특유의 악취가 없음
이러한 곰팡이는 메주의 중심부까지 침투하지 않고 표면에서 균일하게 성장하며, 시큼하거나 물컹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할 경우 대부분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 3. 위험한 곰팡이의 특징과 색상
선명한 색을 띠는 곰팡이는 대부분 부패나 독소를 생성하는 유해 곰팡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곰팡이 색상이 다음과 같다면 반드시 조심해야 합니다.
주의가 필요한 곰팡이:
- 검정색: 클라도스포리움 등 독소 생성 가능성 있음
- 푸른색: 페니실리움 속 곰팡이로 일부는 아플라톡신 계열 독소 유발
- 붉은색: 고온다습 환경에서 생기며 곡물 부패와 관련됨
이런 곰팡이는 냄새도 퀴퀴하거나 시큼하고, 메주가 물렁하거나 젖은 듯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표면 제거로 해결되지 않으며 폐기가 권장됩니다.

🔍 4. 곰팡이 구별 시 꼭 확인할 요소
곰팡이를 판단할 때는 단순히 색상만 보지 말고 냄새, 질감, 분포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자연 발효 곰팡이는 냄새가 구수하거나 치즈처럼 고소하고, 메주 전체에 고르게 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점검 포인트:
- 냄새: 시큼하거나 곰팡이 특유의 악취가 나면 폐기
- 색상: 흰색, 회색은 대부분 안전 / 푸른색, 검정, 붉은색은 위험
- 촉감: 지나치게 눅눅하거나 진물처럼 젖은 경우는 부패 의심
- 분포: 한 곳에 국한되지 않고 고르게 퍼지는 경우는 정상 발효
의심될 경우 전체 메주를 절단해 내부까지 곰팡이가 번졌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5. 곰팡이 제거와 처리 방법
곰팡이가 표면에만 살짝 퍼졌고, 색상이 흰색이나 노란빛이라면 해당 부위만 긁어내고 햇볕에 다시 건조하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리 방법:
- 안전한 곰팡이: 얇게 긁어내고, 마른 천으로 닦아 햇볕에 하루 이상 건조
- 의심 곰팡이: 그 부위 전체를 잘라내고, 내부까지 확인 후 처리
- 전체 번식한 경우: 폐기 권장. 장에 독성물질이 생길 수 있음
또한 보관 중이라면 메주끼리 간격을 두고 환기와 건조를 유지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6. 정리: 메주 곰팡이, 겁먹지 말고 구별하자
곰팡이는 장 담그기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일부입니다. 중요한 것은 곰팡이를 완전히 없애는 것보다, 좋은 곰팡이를 잘 활용하고 위험한 곰팡이는 확실히 제거하는 것입니다.
구수한 장맛은 곰팡이에서 시작되며, 바른 관찰과 관리만 이뤄진다면 자연 발효를 성공으로 이끄는 건강한 미생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무조건 나쁘다’는 생각보다는, 지혜롭게 구별하고 올바르게 대처하는 습관이 우리의 전통 장문화를 더욱 건강하게 이어가는 길이 될 것입니다.
📝 요약 & 자주 묻는 질문 (FAQ)
Q. 메주에 곰팡이가 생기면 무조건 나쁜 건가요?
A. 아닙니다. 흰색, 노란색 등은 발효에 좋은 곰팡이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Q. 어떤 곰팡이가 위험한가요?
A. 검정색, 푸른색, 붉은색 계열은 유해균일 가능성이 크므로 제거하거나 폐기해야 합니다.
Q. 곰팡이가 내부까지 퍼졌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A. 메주를 절단해보고 안쪽까지 색 변화나 냄새가 있으면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메주 보관 중 곰팡이가 계속 생겨요. 왜 그런가요?
A. 통풍이 안 되거나 습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메주끼리 간격을 두고 통풍시켜 주세요.
Q. 메주에 곰팡이 없도록 미리 예방할 수 있나요?
A. 짚을 사용하고 발효실의 온도·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 유익 곰팡이가 잘 자리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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